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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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주변이 없어 하는 말은,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둔한 사람이다’ 하는 소리다. 화제의 빈곤은 지식의 빈곤, 경험의 빈곤, 감정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이요, 말솜씨가 없단것은 그 원인이 불투명한 사고방식에 있다… 진부한 어구, 모소한 수식어, 패러그래프 하나 구성할 구 없는 지도자! 그렇지 않으면 수도에서 물이 쏟아지듯 말이 연달아 나오지마는, 그 내용이야말로 수돗물같이 무미할 때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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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침묵은 말의 준비 기간이요, 쉬는 기간이요, 바보들이 체면을 유지하는 기간이다. 좋은 말을 하기에는 침묵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긴 침묵을 필요로 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많이 한다는...
이제는 별것 아닌일이 너무많고 친하던 누군가와 이별한다해도 슬프지 않을것같다.
무뎌지는것 같다. 어릴때(물론 지금도 어린데 조금 더 어릴때) 조그만 것들에도 신경이 쓰이고 크게 와닿거나 깨닫는게 많을때 그게 정상인줄 알았다. 원래 그렇게 사는건지 알았다. 초등학교때 엄마가 사는방식이 세상이라고 믿었던 그때랑 다를바없이.. 그땐 죽어도 난 다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어릴때랑 별다를것없이 되풀이하고 있었던거다. 지금도 그렇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못하겠다. 이십대 초반에도 몰랐으니. 아무튼.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도 낯선 게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엔 이런게 서글펐다.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한다. 슬플것도 아쉬울것도 없는 것 같다. 세상이 원래 이런거라면 정말. 재미도없지.
Apri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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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몃년전까지만 해도 난 특별하다고 믿어 의심치않았다.. 난 다른 누구보다 독창적이고 성공한 직업인으로 잘나게 살 수 있을거라고 믿도끝도없이 그렇게 생각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정말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하는얘기를 믿어야 한다는걸, 아무리 나랑 상관없는 딴나라 이야기라고 생각되도 일단은 믿고봐야한다는걸 내가 직접 나이가 들어가보니 알겠다. 왜 직접 느끼지 못하면 믿지않는걸까 난. 불구덩이 속을 들어가봐야 뜨거운지 안다는 어느 속담처럼.. 자신감없는 어떤누군가가 흘리듯 한 이야기들이 조각조각 떠오르고, 그땐 속으로 코웃음치고 말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는 이해가 간다. 슬픈일인듯. 점점 없어지는 자신감하며 세상이 생각보다 더 거대하고 많은것들이 내뜻대로 되지만은 안을거라는걸 어느정도 인정하게 되는게. 한...
내가 정말 대책없이 싸질러놓은 찌꺼기같은 이 글들은 내가 죽는다해도 나를 아는 사람에겐 보여주고 싶지가 않다.. 자신감의 문제는 아닌것같고 이건 나만의 온전한, 정말 요만큼도 거짓이 없이 못나고 잘난 본모습에 가장 가까운 ‘나’의 모습이니까.. 사람은 누구나 (‘의견’이나 가치관의 솔직함을 넘어선, 이미지 혹은 느낌 에 더 가까운) 보여지는것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포장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것 이라도 어느 한가지에는 있는 그대로가 묻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다. 정말 별것없이 글솜씨도 별로고 무릎을 치게 이론적이지도 못하고 철학적이지도 않은 감정적이고 허세도 묻어나는 글들인거 알지만 어떻게 그만 싸지를까 생각은 들어본적도 없고...
인간관계에서, 넘어야할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의도 정도는 알릴줄 알고 수긍해야 할때는 거리낌없이 수긍하고- 그런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적어도 나한테는. 가식적인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반대로 객관적으로 날 생각해보면 비판적이거나 좋고싫음에 있어서 너무 ‘솔직해서’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일이 많은것같다. 결국엔 내 생각을 너무 다 비추어서 사실 그게 나에게 득보다는 실이 되는경우가 더 많다. 근데 문제는 이걸 잘 알면서도, 어느 정도 선을 맞추며 지내는게 어렵고 잘 못한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여기까지가 적당해, 내 입장도 생각하고, 상대방도 생각하면서, 그리고 너와 내가 공존하는 우리의 관계까지 고려한다면 여기까지가 적당해 라는 생각은 분명히 든다. 그런데 그렇게...
봄은 짜증나.
생각만큼 대단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맘처럼 쉬운일도.. 없다.
어제는 초여름같은 날씨였다. 지겹다고 생각되던 겨울이 그리워지는 날씨.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떠하고 신나하니까 나는 왠지 더 동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봄은 좋은계절이 아닌것같다.
모두들 다들 열심히 사는것같다. 미국사람도 한국사람도 모두다. 나도 열심히 산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한생각이 드는게, 물론 이십대 들어서면서부터 해온 고민이기는 한데, 뭘위해 열심히 일하나 싶다. 요즘은 그 동기가 없어진것같다. 예전에는 잘되고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솔직히 뭘 하고살던 내가 내만족데로만 살아도 뭔상관인가 싶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그래픽디자인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려고하는데, 물론 재미있고 좋으니까 하고싶은건데 재미있고 좋고 이 일을 하면서 살고싶은거 뿐이라서...
March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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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것까지야 없는데 정말 만날 때마다 시간낭비 한다 라는 생각만 들게하는 사람이 있다. 솔직히 내 나쁜버릇이라 생각하는것 중 하나가 보다 보다 아니다싶으면 그냥 뚝 끊어버리는 사람관계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바가 크다. 예전같았으면 이미 차단해버렸을 인간이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친구고 쨌든 나 혼자 아는 사람이 아니니, 내 인간관계로 인해 다른사람을 불편하게 할것까지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있다. 그런데 그녀가 내 심기를 건드린다. 그 말들의 대부분에 관한 내 반응은 지금 나한테 싸움을 거는건가? 혹은, 그 촌스런 스탠다드를 나한테 들이데지마 제발, 이런거다. 그리고 나머지 그녀의 말에대한 반응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낭비 같아.. 이다. 어떻게보면 가늠이 안잡히는게 눈치가 없는건지...
맘이 답답해 미치겠을때는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 걷다가
결국엔 뛴다. 숨차올라서 더이상 못 뛸때까지..그러고 나면 너무 숨이차서 잊게된다.
슬픈거는
뛰고나서 정신차린뒤에는
그냥 인정하는수밖에 없다는거다.
나는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2년이면 되게 긴데, 시간이 약이 아닐때도 있다는걸 알았다.
정말 진부하고 진부한 말이지만
사랑이 겁난다.
사랑을 주지도 못하고 받아먹지도 못할것같다.
그냥 혼자살아야하나..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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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지 이주정도 되어간다. 졸업식은 가지 않았다. 웃긴게, 고등학교 졸업식도 안갔는데 그때는 아, 이거 정말 안가도 괜찮은가, 그런 걱정하는 마음이 있기는했다. 뭐 결과적으로 안간건 똑같지만, 이번엔 졸업식날 당일 아 오늘이 졸업식이구나 하고 알았다. 나중에 시간좀 지나면 후회할까?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던데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식 사진 한장이 안남겠구나 생각하니 왠지 갔어야하나 싶다. 근데 어차피 지나간 일, 사진 몃장에 후회를 연결시키는게 공감이 안된다. 아무튼, 졸업은 했고 나는 이제 거의 사회인이다.
사회인이라는 압박.. 졸업은 했고 어쨌든 세상밖으로 떨구어졌으니 다리 한쪽이라도 껴 넣을 틈세가 필요한데. 실패했을때 진짜 많이 생각한다. 난 정말 이렇게도 다르구나. 세상이 추구하는 그...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노력해도 늘지않는 성격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겠다. 억지스럽게 붙들고있지만 결국엔 하나도 얻어지는것도 없고 원래 가지고있던것 마저 잃어버릴수도 있으니까. 이런게 욕심일까 생각한다.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방법으로 노력한건지 몰라도 안된 일에 미련을 버리는게 힘들다. 왜 부족함은 항상 채워지지 않는거지? 뭐, 한두번 안된일에서 배우고 고쳐나가면 다음번엔 될지도. 또 시작이다 능력부족에 대한 자책. 으..
마치 일기 쓰듯이..
속으론 자기 중심으로만 생각하면서 친구 혹은 남을 존중해주는 ‘척’하는 사람들을 볼땐 답답하다. 그 ‘존중’이 받는 입장에선 자기자신 돋보이게 하려거나 남에게 호감처럼 다가오기 위한 도구로 비춰질때는 그사람은 이기적일 뿐인거다. 부정하겠지, 그치만 이미 자기말이 옳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사람을 대할땐 그냥 대화할때도 다 나타난다고.
요즘은 꿈만꾸면 그놈에 엘레베이터 씬이 나온다.. 처음엔 천천히, 그리고 나중엔 가속도 붙어서 엘레베이터가 추락한다. 처음에 천천히 떨어질때 그 공포감은 아,. 번지점프하면 그런느낌이겠지 싶다. 내가 좀 겁이많아서 그렇게 심장떨리는거 좀 많이 싫어하는데. 첨엔 진짜 욕나오게 무서웠는데 것도 몇번 꾸니까 꿈속에서 내가 생각하는게 ‘아 또 떨어지네’ 다. 이런것도 익숙해진다. 뭐 얼마나 큰 고민이라고 이렇게까지 오버스런 반응을 하는지. 가만보면 나도 참 엄살이 심한것같다.
대부분 성공했다 하는 사람들은 자기성찰능력이 높다고한다. 이봉주 선수 얘기가 맘에 와닿았다. 그렇게 다리가 부러질것같이 아픈데도 계속 뛰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기때문이란다. 이사람은 왜 뛰어야 하는지, 그 생각이...
갑자기 생각난다. 내 컬러블락 선물로 받았던거. 도데체 전혀 감도 않잡힌다- 언제 없어진건지 어디로 없어진건지, 혹은 누가 가져간건지, 전혀 요만큼도 감이 없네. 완벽히 기억속에만 존재하는것들.
PAINTING TO SHAKE HANDS - Yoko Ono
다시 못돌아가니까 못떠나는거다. 사람이고 사는곳이고. 실수안하는 사람 없으니까 한번쯤은 봐줄 수도 있지 않나 싶은 마음 생기지만 내가 아니라 세상이 그렇다. 마음떠나면 다시돌아온다 해도 예전같을수 없고 한번 떠나면 받아주지 않는다는 법 같은것도 심지어 있으니까. 정을 붙이고 싶어서 붙이는게 아니라 그냥 생기는건데.. ..
나는 멋모르고 그냥 떠난거야. 나도 잘 몰랐다.. 이제서야 시간이 빠르구나 하고 느끼는데 십년전 그때는 뭘 알았겠어. 그냥 인생이 영원할것만 같지. 어른들은 왜 그땐 이런 미래를 알았을텐데 아무 얘기도 안해줬을까. 그땐 어리고 단순하고 그러니까 곧이 곧대로 믿었을수도 있었는데. 얻는것에 비해 잃은게 너무 많다고 느꼈다 항상. 그리고 괜히 정 같은 감성에 휩싸이고싶지 않았다. 왜그랬을지...
Dec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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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한가해보일 시간에 트레인 타면 좌석에 사람들 듬성듬성 앉아있을때. 햇빛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내리쬐고 겨울이긴 한데 조금 춥다 느낄정도 날씨에.. 스패니시 남자가 전절안에 서서 통기타치고 자기나라 크리스마스느낌 나는 노래부르는데 그게 짜증나게 느껴지지 않는특이한 상태. 이해되나?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라 세상이 반쯤 붕 뜬것같은 날 중 하루인데.. 나는 머릿속이 공황상태라 걱정거리도 많고 나는 왜이렇게 내성적인가 하고 짜증도 엄청 나있는 상태에 갑자기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이 소리들이 생소하고 이상하다. It’s surreal. 영화보는데 눈앞으로 잘 편집된 겨울 영상이 스쳐지나가는 느낌이다.
나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울기라도 하고싶더라. 정말 나는 너무 이상하다..
나 솔직히. 사는 재미를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서 2분짜리 동영상으로 편집을 하고 사운드를 넣고 벽에 project 했다. 딱 두사람 거의 근접한 피드백을 했는데 한명은 원래 좀 통하는구석이 있는애였고 한명은 그냥 페인팅 공부하는 여자앤데 얘랑은 아예 친하지도 않은데 사실 얘가 더 콕찝어서 이야기 했다. 헛으로 그림그리는애는 아닌가 아님 그냥 얻어걸린건가. 긴가민가 하지만 어쨌든 좀 놀랐다. unapproachable.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서 그렇게 얘기한것같은데 unpleasant 은 사실 그렇다. 난 인물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이유는 그 사람이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는지 사진에 찍힌 얼굴에 어느 식으로던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나타내는게 싫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니까. 그래서 내 사진들은 사물, 풍경...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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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항상 겉돌기만 할까. 무슨얘기를 하더라도 너무 뻔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만한다.
..
누구를 만나던 나는 상대적인 평가의 대상이 되는건 어쩔 수 없는것같아. 이사람을 만나면 나는 천재가 될수도 있고 사회생활의 실패작이 될수도 있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래서 주변에 누군가를 두는게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날 평가한다는건 나도,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그 누군가도 할 수 없는일인것같아.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는건 어쩌면 가장 쓸모없는 짓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나름 좁혀보자면 난 이런 상황에선 어떤 행동을 할 사람이고 저런 상황에선 또 다른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거겠지.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다 끝날건지, 이런 핵심적인...
어떤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와닿지 않아서 알 수 없을때. 그 마음이 정말 어떤건지 알고싶은데 알수 없을때의 답답함을 이해하는지.
성격의… 문제.
뒤돌아볼줄 모른다 말한다. 너무 이기적인 마음이라 말한다.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힘들다. 사실 잘 모르겠다. 정말 그 정도로 나쁜건지 아니면 말을하는 사람의 마음이 못된건지. 무엇이 잘못된지도 인지하지 못한다는게 참 그렇다. 남이 그럴땐 한없이 한심해보이고, 남들 다 아는데 왜 자신만 모를까 생각하지만 뭐, 다들 비슷한가보다. 팔십넘어서도 정정하시다는 어떤 할머니 얘기를 듣다보니 생각난다. 팔십년이면.. 진짜 그때가선 눈앞에서 땅이 갈라져도 별일 아니구만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길 것 같다. 왜 항상 눈앞에것만 급급하고 안절부절 못하는지. 넓게, 길게 봐서 앞으로 오십년 후면 기억도 나지 않을 순간들인 것을. 팔십살 정도 먹으면 괜찮겠지. 오히려 다가올 죽음에...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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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난지 일주일됬다. 그놈에 엄마 엄마 when can I ever grow out of her?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제자리 못찾고. 우리아빠도 겁준다 졸업하면 내 길 좋은 길 찾으라고. 영어 못하는거 대물림하는게 싫었다고 한다 아. 별거 아닌 말같지만 아 이게 아닌데.난 뭘하고있는건지. 영어가문제는 아닌데 우리아빤 그만큼 기대하는게 많다. 물론 나도마찬가지. 그밑에서 자랐으니 나는 그냥 생각할수 있는게 거기까지 뿐인데 현실이 그대로 되지 않으면 진짜 이건 끝이나 마찬가지다. 답은 안보이고 앞에 주어진일만 열심히 하고있기엔 답답한 현실 곧 현실이 될 미래는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where did the dreams go? 잘못된 생각인가 틀린건가 싶고 그따위것들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거기서 끝 그냥...
그러니까. 이 새벽에 무슨 바람이 든건지 모르겠지만.
추상적일거면, 그런걸 열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걸로 밀고 나가는게 낫단 말이다. 미술이라는 넓디 넓은 틀 안에서 미친 상상력을 동원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보는이에겐 뭔가 내공이 보통은 아닌것같은 그런 생각이 들게하는, 나만의 감수성의 세계를 보이라는거다. 그거 아니면, 스토리텔링에 목숨이라도 걸고 사람 마음 들었다 놯다 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던지. 그게 아니면, 그냥 무난히 현실에 ‘감성’을 대충 대충 엮어 만든, 말장난 좋아하고 그걸 센스 라고 부르는 이들의 구미에 맞게 적당히 만들어 편하게 살던지. 두번째건 가끔, 세번째건 거의 매일, 첫번째건 세달에 한번 찾을까 말까라서 짜증난다.
Sept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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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를 하루종일 알바를 하는데 그다음날엔 어김없이 하루종일 잠을 잔다. 웃기는건 일어나서 점심은 챙겨먹는다는거. 하루종일 자다가 밤열두시쯤에 깨어난다. 내 진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인것같다.
내일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또 알바를 하러 가야하긴 하지만 부담없이 네시간만 하는거라 별로 걱정은 안된다. 사실 이대로 밤을 새고가도 상관은 없다.
여름방학 끝자락에 여러 일이 일어났는데 그중 하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따르는 하나언니가 한국에 간거고 다른 또 하나는.. 어떤 일로 인해 변하게된 내 마음의 상태 이랄까. 고등학교때, 나의 주변적인 것들에 대해 엄청 민감해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나를 감추려고만 애를 썼을때였다. 이 버릇은 지금도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번 여름에 생긴 일로 인해 나는...
이젠 눈에 보이는거 전부 다 짜증이 난다. 내가 이렇게 숨쉬고 살고있는것 그리고 이런 꼴 하고도 돌아가는 세상이나. 다 전부 다.
이틀동안 잠을 안잤다. 그것 때문인가? 잠안자서 피곤해서 이런거라고? 그런거면 차라리 낫겠다. 그냥, 존나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 몃날며칠 있다 나오면 다시 살만할수 있겠다 싶은데, 제네시오 이후로 나에게 그런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나만의 공간이 없어진지 오래고 혼자가 됨으로써 유일하게 짜증을 해소하던것도 같이 못하게 된거다. 밖에 나가도 사람, 여기도 사람, 저기도 사람.존나 더럽고 냄새나고 뉴욕은 개더러운 도시. 하루 지날때마다 수명이 일주일씩 줄어드는거 같기도 하다. 나는 요즘들어, 견디는게 괴롭다. 왜 인생을 이런 억지방법으로 살고있는건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했다...
Augus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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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나는 아직도.. 그때와 비슷하게 심장이 두근거린다. 참이상한게 한때 내가 있었던곳일 뿐인데 지금은 윤곽만 남겨두고 많은게 변했는데 그때 알았던 냄새가 아직도 짙다. 여름의 냄새, 가을의 냄새.. 아침, 점심, 저녁의 냄새. 꼭 취한것처럼 괜히 신나지고 서글퍼진다 옛날 동넬 다시 지나갈때마다.. 올해여름도 지나갈텐데. 그래도 이 향기들 오래도록 내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돌아보면 그때 그 넘쳐났던 그 마음들을.. (결국나는 표현하지 못했지만) 내 안에선 들끓었던 그 마음들을 기억할수 있고싶다. 이제는 다시 반복할수 없을듯 하지만..
Jul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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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잘 모르겠다. 우리엄마는 아주 사소한 말한마디에도 잘 삐지는데 정작 엄마 자신은 특히 나에겐 상처가 될수 있는말들도 화가나면 아무렇지 않게 한다. 그게 듣는 나에게 있어서 눈물이 쏙빠질만큼 독한 소리라는걸 엄마는 정말 모르는지 궁금하다. 어렸을땐 그냥 엄마를 절대적인 어른으로만 알았고 엄마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었는데 이젠 엄마가 어른이지만 비이론적으로 고집스럽고 본인에게만 편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걸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면 항상 실패하는것 같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 않으면 결국에 둘다 상처받게 된다. 대학생 씩이나 되서 아직도 이런소리를 하는게 웃기긴 한데 엄마가 싸고도는 동생이 엄마때문에 더 밉다. 나는 그냥, 엄마가 가지고있는 사고방식을 나한테...
…And thats kind of the job of clothes, to get compliments for us, because its...
– Jerry Seinfeld (via gaws)
혼자 집에 오면서 나를 다그쳤다 짜증이 나서 말이다. 난 나를 인정할수 없다.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모자란다. 타협하는게 지겹다. 짜증이난다. 잘하고싶지만 다 못하는것 같다. 바보같고 한심하다. 점점 말이 없어지게된다.
결국 난 또 반복하고 마는구나 어렸을때 그렇데 쉽게 도망쳐버리고 미친 후회를 해놓고 또 그렇게 도망칠것같다.난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것 같다. 알면서도 도망치면 영원히 후회로 남을걸 알면서도 또 반복한다. 왜 나는 더 나아지지 않는거지? 나는 미치게 피하고 싶은 그 길을 여지없이 걸어가는거지. 영원히 혼자가 낫겠다. 피해줄수밖에 없고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할만큼 병신같은데.
점점 그 한계를 깨달아간다. 아무리 새로운걸 찾고 그 안에서 행복해질수 있다고 믿어 나를 안심시키는건 가짜를...
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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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는것만으로 행복해질수 없다고 생각해요. 공감이 많이 된다 그게 뭘까..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도 그 성취감에 행복해질 수 없는 그 마음이 뭘까. 아직까지 이루어논게 없어서 이런말을 하는게 웃기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생각없이 산다면 뭐가 뭔지도 모르니 이게 행복이구나 싶어하며 살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뭔가 이루는것에 대한 집착이 미치게 싫고 부담스러운데 나는 이걸 버리지 못하겠다. 미련하고 뭔가 잘못 살고있는것 같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버릴수가 없다.. 마치, 이렇게 하지않으면 내 인생은 무슨 쓰레기가 될것같다.. 부담 이란게 그냥 이차원적으로 주변사람들때문에나, 내 기준이라서 가 아닌, 그냥 그래야 하는거다. 그런데 난 확실하지 않은 이년, 삼년 뒤 내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가고 그냥 항상...
the fact that, after spending nights and nights of staying in the city til dawn just to avoid return to what I called ‘home’, I realized the pointlessness of it, makes me so happy. maybe because I now proudly have a place I can somehow relate to the real home I can finally understand a person’s life is so much built upon her place of resting and reviving. When you are home 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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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뉴욕의 여름이 시작되었다.숨막히도록 덥고 습한 날들이 삼개월정도 지속되는 동안 그 짧은시간 안에 거처간 거의 모든 사람들, 상황들이 신기하게도 모두 다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는다. 이 여름이 지나간후에도 다시 찾아오는 여름의 냄새나 온도가 전의 기억들을 생생하게도 되돌려놓는다. 그러면서 나는 꼭 그 시간을 다시 사는 것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내 집은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더운 날씨도 해가 직접 내리쬐지 않은 덕분에 에어컨 없이도 비교적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그늘로 드리워저 안 속이 잘 보이지 않는게 참 좋다. 이렇게 집이 많은 블락에 살면서 온전한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참 행운이다.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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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고민들을 다 털어놓기도 전에,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난 겨우 하루하루 살아갈 그만큼만을 위해 시간낭비를 하는것같다. 젊음이 가지고있는 최대 장점이라면 내 편안함과 안정한 삶을 살기위해 구속되고 맞추어 져야 하는 것들에게서 아직은 자유로울수 있다는거 아닌가. 차라리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구속이라면야 억울하지 않겠지만, 그저 오늘 하루, 이번 한달, 길면 반년, 이런 짧은시간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는건 내게 어떤 편안함이나 안정감도 가져다 주지 못할텐데. 이걸 알면서도 방황하는게 더 힘들다. 이젠 좀더 멀리 볼수있는 나이도 되었는데 학교란 틀은 사실 어떻게보면 내가 받을 수 있는건 다 받은 그런 솔직히 말하면 시간낭비하는 곳일 뿐이지만, 난 지금 당장이라도 학교를 관두고 할 수...
Loving the fog, forget about the unnecessary, because I got past them. Life is more than just the things you wanna get, I think, things that might as well be forgotten once you stop trying to remember it, or trying to write it on your note not to forget it. There are just more important and great things, like, people, or the fog, or .. (I don’t know what more for now) that don’t leave...
옷이 젖을듯 말듯하게 비가 내렸고 긴팔을 두겹이나 껴입은터라 습기때문에 땀이났다 사람이 항상 붐벼서 걸음이 더뎌지는 로어이스트 사이드에 오랜만에 텅빈 거리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땀이났는데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손에 사진기를 들고있지 않아서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두었던 곳을 세번에 걸쳐서 다녀왔다 두번째 갔을때는 날씨는 좋았지만 그곳의 벽에 사다리가 매달려있어서 한장에 그쳤는데 오늘은 비도오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도 귀찮은 사다리가 없어서 맘에드는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가랑비는계속 그치지 않고 내린다 오늘은 다섯장밖에 건지지 못했지만 너무 많이 걸은터라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은 천천히 지하철을 향한다
집에오는 내낸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피곤하기도 하고 혹시라도 스케쥴러를 쓰지않는 내가 해야할...
깊기도 했고 또 한없이 얕기도 했었다 오랫동안이나 지낸곳을 벗어나기도 했다 새로운 곳이 생겼지만 아직까진 몸에 베지 않는다 언제까지 있을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고 그저 이 순간에 난 여기에 이렇게 있었다는것으로 만족해야 할것같다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왔던 것처럼. 또 나는 어디론가 너가 있을 수 있는곳, 너를 좀더 알수있고 그런 소소한것에 기쁨을 느낄수 있는 곳을 찾아 가버릴것같다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말로는 항상 뒤돌아보지 않는다 말했었고 지금은 그 말이 그냥 그렇게 사실이 되버린듯하다. 상관없다.
오랜만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거실에 하나둘 놓여있는 엄마의 여행가방이 비록 삼개월짜리 시한부 같은 시간이라는걸 시시때때로 알려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일탈같은 이 기분이 그냥 편하고 좋다 가끔씩,...